수도권 미분양 속출, 29%↑…전국 악성미분양 4개월째 증가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7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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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만9162호 상승전환…전월比 0.6%↑
수도권 신규미분양↑…"분양시장 침체탓"

전국의 미분양주택이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멈추고 오름세로 전환했다. 수도권이 전월 대비 29% 증가하며 상승전환을 견인했다. 악성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4개월째 증가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5만9162호로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은 지난해 7월(6만3132호) 이후 8월 6만2370호, 9월 6만596호, 10월 6만502호, 11월 6만122호, 12월 5만8838호로 꾸준히 감소했으나 올들어 다시 증가했다.

수도권은 증가한 반면 지방은 감소했다. 수도권은 8153호로 전월(6319호)보다 29.0%나 늘었고 지방은 5만1009호로 전월(5만2519호)보다 2.9%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이 증가한 것은 분양시장 열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를 봐도 수도권 신규 미분양은 2037호 증가했는데 기존 미분양 해소분은 203호에 그쳤다. 특히 경기(6769호)가 전월 대비 1801호 늘어나며 36.3% 증가폭을 보였다.

지방의 경우 신규 증가분은 1852호, 기존 미분양 해소분은 3362호다. 전월 대비 부산(5224호)이 25.8%(1071호), 대전(1407호)이 18.9%(224호) 증가한 데 반해 충북 등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이 전월(5388호) 대비 6.6% 증가한 5745호, 85㎡ 이하 중소형이 전월(5만3450호) 대비 0.1% 감소한 5만3417호로 집계됐다.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4개월째 늘었다. 지난해 10월 전월 대비 5.1% 증가한 1만5711호, 11월 1만6638호, 12월 1만6738호에 이어 올해 1월 말 1만7981호(전월比 7.4%↑)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2335호→2514호, 7.7%↑) 영향으로 수도권이 6.4%(2903호→2981호) 증가했고 지방도 7.6%(1만3935호→1만5000호) 늘었다. 특히 울산(118호→215호, 82.2%↑), 경북(2112호→3045호, 44.2%↑), 경남(2373호→3030호, 27.7↑)이 증가폭이 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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