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시아나, 몽골 항공료 “최대 45% 내리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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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권 배분 심사때 밝혀

인천∼몽골(울란바토르) 노선의 운수권을 따낸 아시아나항공이 몽골행 항공료를 최대 절반 가까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25일 열린 몽골 노선 운수권 배분 심사에 앞선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몽골 노선 운임을 기존보다 최대 45%까지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노선 경쟁을 한 저비용항공사(LCC)들 수준으로 항공료를 인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연간 약 7만 명의 한국인이 몽골을 방문하는 가운데 왕복 항공료는 약 58만∼107만 원에 형성돼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비수기냐 성수기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유가나 다른 항공사의 가격 정책 등에 영향을 받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평균 기준으로는 20∼30% 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종 운임을 확정하는 대로 몽골 노선 항공권을 판매할 예정으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상반기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A330(277석)을 투입해 주 3회 총 833석 규모로 울란바토르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운항 요일과 시간은 월, 수, 토요일 오전 9시(인천발), 오후 1시(몽골발)로 예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몽골항공과 코드셰어(공동 운항)를 추진해 추후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몽골항공도 울란바토르∼인천 노선을 주 11회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운임과 스케줄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몽골항공과 코드셰어를 맺게 되면 주 14회 운항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아시아나#몽골#항공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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