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피자·햄버거 시장의 큰손은 ‘40대 남성’…토요일 주문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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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5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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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위해 ‘아빠’가 주문…40대 남성, 연간 20회 이상 주문

닐슨코리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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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버거, 피자 시장의 ‘큰 손’으로 40대 남성이 떠올랐다. 연간 20회 넘게 주문하며, 31만원 넘게 썼다. 주로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 저녁에 많이 먹었다. 자녀들을 위해 ‘아빠’가 대신 주문하거나 ‘치맥’을 즐긴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가 발간한 ‘국내 퀵서비스 레스토랑 마켓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과 버거, 피자 레스토랑 시장은 8조원 규모에 달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약 3000만명이 선택했으며, 5억7000만여건이 거래됐다.

한 소비자가 1년 동안 치킨이나 버거, 피자를 선택한 횟수는 18.9회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1인당 사용한 돈은 연간 평균 27만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회당 구매액도 1만4310원으로 2.6% 상승해 성장하는 시장으로 분류됐다.

큰 손은 40대 남성으로, 연간 31만1000원을 소비하고 1회 주문당 평균 1만5000원을 썼다. 연간 구매 건수는 20.1건이다. 반면 가장 적게 구매하는 소비자는 20대 여성으로, 연간 17만1000원을 소비하고 1회 회당 평균 1만1000원을 썼다. 주문 건수는 14.8건에 그쳤다.

시간대 별로는 금·토·일요일에 판매된 금액이 4조1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51%를 차지했며, 토요일에 가장 많이 먹었다. 치킨은 금요일·토요일, 버거와 피자는 토요일·일요일 사이에 소비 빈도가 높았으며 치킨·버거·피자 모두 저녁 시간대(오후 5시~8시)와 밤 시간대(9시~11시) 약 70%의 판매가 이뤄졌다.

특히 치킨은 저녁과 밤, 심야(밤 12시~새벽 6시) 시간대에 90% 판매가 몰렸다. 피자도 65.6%가 저녁 5시 이후에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과 피자는 저녁과 야식으로 주로 선택하며, 버거는 점심과 저녁 대용으로 소비했다고 닐슨코리아는 분석했다.

최경희 닐슨코리아 부사장은 “퀵서비스 레스토랑 시장은 프랜차이즈 오너 리스크, 최저 임금 인상 등 여러 이슈와 소비심리 위축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며 “전체 구매 금액의 65%가 구매 금액 상위 40%의 고객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헤비 유저들의 니즈를 정확히 이해하고, 소비 패턴을 파악하는데 닐슨 채널 다이나믹스 데이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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