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車부품사에 11월부터 1조 규모 우대 보증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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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 달부터 완성차 업체의 수출 부진과 내수 위축으로 경영난에 처한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총 1조 원 규모의 보증을 우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사업을 재편하고 신성장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10조 원 상당의 ‘산업 고도화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동차 부품업체 지원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이는 2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된 혁신 성장 및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우선 신용보증기금(7000억 원)과 기술보증기금(3000억 원)이 다음 달부터 중소 자동차 부품사들에 1조 원의 보증을 제공한다. 보증 비율은 85%에서 90%로 높이고 보증료율은 최대 0.3%포인트 인하한다. 현재 5억 원인 조선기자재 업체에 대한 특례보증 한도도 다음 달부터 10억 원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또 은행들이 자동차 부품사들의 개별 신용도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대출을 거둬들이지 않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올해 안에 10조 원 규모의 산업 고도화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을 통해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에 시설 투자 및 사업 재편 자금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수출#내수#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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