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스테크널러지, ‘시리우스 XM’과 내비게이션 앱· 솔루션 공급 계약 체결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0월 5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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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엔지스테크널러지
사진제공=엔지스테크널러지
엔지스테크널러지(대표 박용선)가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방송 사업자인 ‘시리우스 XM(Sirius XM)’와 머신러닝을 탑재한 교통정보, 주유소, 파킹, 날씨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양 사는 최근 최대 1,067만 달러 규모의 머신러닝 기반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앱 및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양사가 공동 개발한 ‘커넥티드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내비게이션 뿐 아니라 스포츠, 뉴스, 교통정보, TV쇼, 음악 스트리밍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다.

엔지스테크널러지레 따르면 이번 계약은 계약상대방인 시리우스 XM이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확정하게 되면, 개발 단계, 공급 대상 지역에 따른 매출이 확정되는 일종의 단계별 마일스톤 형식의 계약으로 최대 1,067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또한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앱 및 솔루션이 차량에 탑재되어 양산을 시작하면 차량 1대당 일정 금액의 라이선스 수익을 추가로 얻게 된다.

엔지스테크널러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시리우스 XM이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업의 시발점”이라며 “추후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앱 및 솔루션이 차량에 탑재돼 양산을 시작하면 차량 1대당 일정 금액의 라이선스 수익을 추가로 얻게 되는데, 연간 생산 수량 100만대 기준으로 매년 약 3,800만 달러에 이르는 폭발적인 라이선스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 지역 위성라디오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시리우스 XM은 커넥티드카 시장 진입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2013년에 커넥티드 서비스업체인 Agero를 5억 3000만 달러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커넥티드카 데이터 플랫폼 회사인 Automatics를 1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미국 최대 온라인 콘텐츠 및 미디어 기업인 Pandora를 35억 달러에 인수했다. 또한 시리우스 XM은 현재 일본계 및 유럽계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다양한 원천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리우스 XM은 방대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무수한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양사의 조합은 커넥티드카 서비스 기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사의 계약은 단순히 개발 계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다양한 커넥티드카 사업을 진행하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선 엔지스테크널러지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커넥티드카 관련 다양한 기술과 컨텐츠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시리우스 XM과 손잡고 진일보한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객사 확대와 기술집약적 사업을 통해 향후 중장기적 실적 성장과 기술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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