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총괄 책임자, 3개월 만에 중도 하차

  • 동아일보

천재원씨, 기본구상만 밝히고 사의
일각 “사업방식 두고 정부와 이견”


정부가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의 총괄 책임자가 3개월여 만에 중도 하차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인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을 맡고 있는 천재원 영국 엑센트리 대표(46·사진)가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부에 사의를 표했다.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주요 공공 기능에 접목한 도시다. 천 대표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영국 등에서 하던) 기존 사업을 모두 내려놓고 (스마트시티에) 매달리다 보니 부담이 컸다. 기본 구상안을 완성해 지난달 발표한 만큼 지금이 그만둘 적기라고 봤다”고 했다.

천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업 방식을 두고 정부와 이견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천 대표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부산 구도심과 신도시인 에코델타시티의 연계, 민간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해왔다. 이에 대해 천 대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스마트시티#혁신성장#천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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