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구 회장과 권 부회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권 부회장은 LG 대표이사 겸 COO로서 각 계열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 등 현안을 조율하고 구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게 된다. 구 회장과 권 부회장은 LG 내에서 같이 일한 적은 없지만 구 회장의 아버지인 구본무 전 LG 회장을 권 부회장이 보좌하는 것을 보며 친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회장과 하 부회장은 17일부터 바뀐 계열사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다. 권 부회장은 LG의 주력 계열사인 전자, 화학, 디스플레이에서 사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계열사 전반의 현안을 다뤄야 하는 LG 부회장 직책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예상보다 빨리 부회장급 인사가 단행되면서 연말 인사 폭과 규모에도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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