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제사절단 101명… 전문경영인 중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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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2년차 정책 방향]朴 前대통령 때보다 30여명 늘어
박용만 상의회장, 경제단체 대표로… 이재용 부회장은 별도로 인도行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101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인도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규모(70명)에 비해서 30명 넘게 늘어난 규모다. 중소·중견기업 위주였던 앞선 순방 당시와 달리 국내 10대 대기업이 모두 사절단에 포함됐다. 인도 사업을 직접 맡고 있는 전문경영인들로만 꾸려져 여느 때보다 실무 중심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달 8∼11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 경제사절단 명단을 5일 발표했다. 재계 1위 삼성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신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은 사절단과 별도로 인도에 갈 예정이다.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 부회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이성수 한화디펜스 사장 등도 참석한다. 동현수 두산 부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명노현 LS전선 대표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권에서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등이 이번 방문에 동행한다. 이 외에도 중견기업 12개사와 중소기업 55개사, 기관 및 단체 23곳 대표도 참석한다. 경제단체 대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맡는다.

대기업 총수의 이름은 빠졌다. 2014년 박 전 대통령 인도 방문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바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주요 협회 대표와 연구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선정 작업을 벌였다”며 “실질적인 인도 사업을 담당하는 전문경영인들을 중심으로 사절단이 꾸려져 구체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인도 경제사절단#전문경영인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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