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세 구광모 누구? 장자 승계 원칙 위해 2004년 양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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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0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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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전자 상무
구광모 LG전자 상무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별세하면서 LG가(家) 4세 구광모(40) LG전자 상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고(故) 구 회장은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고 지난 2004년 친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 상무를 양자로 들였다.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해온 LG그룹의 전통 때문이다.

1978년생인 구 상무는 서울 경복초교와 영동고교를 졸업한 뒤 미국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했다.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유학과 미국 뉴저지 법인 근무, LG전자의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창원사업장 등을 거친 뒤 2014년 ㈜LG의 시너지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같은 해 11월 상무로 승진했다. 지금은 LG전자로 옮겨 근무 중이다.

올해부터는 LG전자의 성장사업 중 한 축인 B2B사업본부의 정보디스플레이(ID, 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구 상무는 ID사업부장을 맡은 후 최근까지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폴 등 글로벌 현장을 두루 누비면서 사업 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G그룹은 지난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LG그룹측은 “구 상무는 오너가이지만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지금까지 전략부문에서, 또 사업책임자로서 역할을 직접 수행하며 경영 역량을 쌓아 왔다”며 “등기이사건은 승계 구도를 사전 대비하는 일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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