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새로운 상생 바람이 불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중소기업학회 주최로 열린 ‘제60회 희망중소기업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는 것을 경제학자로서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문제의 해결책을 국민들 스스로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경비원을 내쫓지 말아달라며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고용을 유지하겠다고 시작한 운동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을 사례로 들었다. 또 현대차가 2·3차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1500억 원을 출연하는 등 일부 대기업들도 하도급업체나 가맹점 등의 임금 인상분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홍 장관은 “대기업이 1차가 아닌 2·3차 협력사 지원을 위해 이런 결정을 한 것은 처음”이라며 “현재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고, 성공한다면 경제학 교과서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포럼 인사말을 통해 “노동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등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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