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지령3만호/롯데]ICT 품은 ‘뉴 롯데’,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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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롯데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성장전략과 ‘Lifetime Value Creator’라는 새 비전을 선포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설립해 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2018년 새해를 맞아 롯데는 지난해 새로 정비한 ‘뉴 롯데’의 비전과 성장전략을 내재화하고 이를 본격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신동빈 회장은 신년사에서 “사회 트렌드와 가치 변화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라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브랜드 가치 제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한 ‘존경받는 기업’을 강조했다.

롯데는 올해 기존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그룹 전반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디지털 혁신을 이뤄나가고 새로 제정한 심벌과 롯데라는 브랜드를 국내외에서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롯데는 지속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과 인도, 파키스탄, 러시아 극동 지역까지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젊은 인구가 많고 성장 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해당 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반텐주에 위치한 롯데케미칼타이탄 공장의 인근 부지에 대한 사용권한을 매입했다. 이곳에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를 포함한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투자 규모는 4조 원 정도로 예상된다. 롯데첨단소재는 지난해 12월 이 지역에 위치한 ABS 생산업체를 인수한 데 이어 향후 신규 ABS 공장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호찌민의 투티엠 지구에 2021년까지 백화점, 쇼핑몰, 호텔, 오피스 및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롯데제과가 인도의 아이스크림업체 ‘하브모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해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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