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3.7%로 상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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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투자확대 등 강한 회복세… 당초 예상보다 0.1%P 올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0.1%포인트 오른 3.7%에 이를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전망했다. 한국의 올 성장률이 3.0%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이 글로벌 성장 흐름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은행이 10일 내놓은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경제는 선진국의 투자가 늘어나고 브라질 러시아 등 원자재 보유국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당초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날 세계은행이 내놓은 올 세계 성장률 전망치 3.7%는 전 세계 환율과 물가가 동등하다고 가정한 구매력 평가기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이 기준을 따르고 있다. 세계은행의 시장환율 기준 올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지난해 6월 전망한 2.9%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올해 미국 경제는 금융시장 여건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데다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진단했다. 중국은 공공투자 확대 등 경기부양책 덕분에 올해 6.5%의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일본의 성장률은 소비 증가가 둔화하면서 지난해(1.5%)의 절반 수준인 0.7%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의 성장률은 별도로 전망하지 않았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경제성장률#세계은행#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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