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휴 시즌 끝나면 운송업체들은 ‘반품 특수’ 누린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2월 27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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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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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시즌 구입한 상품들의 반품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미국의 대표적인 운송업체인 페덱스와 UPS가 특수를 맞고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매체 CNBC가 보도했다.

CNBC는 반품 물류 관리 업체인 옵토로(Optoro)의 말을 인용해 이번 연휴 기간에 반품될 상품의 규모가 900억 달러(한화 97조 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년 총 반품 금액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이 늘어남에 따라 그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페덱스와 UPS는 사용자 친화적인 반품 정책을 원하고 있는 구매자들의 요구에 맞춰 반품 사업 부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FedEx, UPS
사진=FedEx, UPS

특히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한 소비자들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반품하는 것을 선호함에 따라 소비자의 편의성을 공략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페덱스의 경우 약국 7500여 곳과 슈퍼마켓 등에 수령 및 반품 장소를 운영하며, UPS의 경우 드라이클리닝 업체나 하드웨어 매장 등 지역 비즈니스 업체 2만 7000여 곳에 수령 및 반품 장소를 운영 중이다.

이처럼 수령과 반품 장소를 한 군데로 통일하게 되면 소비자의 편의성은 물론 운송업체의 인건비와 연료비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옵토로는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 직후에 원치 않는 상품을 반송함에 따라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수익률이 무려 40%를 차지하며, UPS는 올해 1월 첫 주에만 580만 개의 상품이 반송되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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