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늘 싸우다… 180도 바뀌었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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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中企, 효성과 ‘상생협약’ 3년… “교육환경개선 등 힘입어 경쟁력 쑥”

“대기업은 늘 싸워야 하는 적이었는데, 지난 3년 사이 마음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이달 31일이면 동반성장위원회와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 효성이 공동으로 ‘아크용접기 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지 꼭 3년째를 맞는다. 용접공업협동조합에 속한 중소기업들은 동반성장위원회 ‘상생협약’ 결실을 이렇게 표현한다. 적이 아닌 협력의 파트너로서 힘을 합쳐 용접공업 관련 경쟁력을 쌓아온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효성은 3년간 아크용접기 기술집약적 제품 개발 및 공급에 집중하고, 용접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등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용접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효성은 용접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전국용접기능경기대회’ 후원사로 매년 용접 관련 교육 환경을 크게 개선해주고, 값비싼 용접기기도 직접 기증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교류가 없었던 효성과 용접업계 중소기업 사이에 접점이 생겼다는 것도 큰 수확이다. 효성은 3년간 중소기업 대표가 참석하는 기술세미나 등에 직접 참석해 정보 교류 등에 힘썼다. 또 용접공업협동조합이 주최한 ‘한국용접절단기술전시회’에도 직접 제품을 출품해 교류에 힘썼다. 효성 관계자는 “협약 체결을 통해 아크용접기 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용접공업협동조합의 여러 중소기업과 장기 상생협력 방안을 찾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대기업#중소기업#효성#상생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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