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더 뉴 XC40’ 글로벌 무대 본격 출격… 불붙는 고급 소형 SUV 시장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2월 1일 2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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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더 뉴 XC40’가 글로벌 무대에 속속 출격하면서 고급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그먼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9월 유럽시장에 먼저 공개된 신차는 최근 북미지역 판매를 시작했고, 한국에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볼보자동차는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더 뉴 XC40 글로벌 시승행사’를 통해 차세대 플랫폼(CMA)을 적용한 신형 XC40을 전세계 언론에 처음 선보였다. CMA는 가솔린 및 디젤,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 등 옵션에 따라 다양한 XC60를 제공할 수 있는 볼보 소형차 부문 신개념 플랫폼이다.

더 뉴 XC40는 볼보 패밀리룩을 입어 XC90과 XC60과 외관 디자인이 비슷하다. 또한 소형 라인업임에도 불구하고 볼보차 준대형 세그먼트에 적용된 각종 최신 안전기술과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볼보가 자랑하는 반자율주행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최신 시티 세이프티 기술, 도로이탈 보호 및 완화 시스템 등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안전 및 편의 기술을 갖추고 사용이 간편한 인터페이스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안드로이드 콘솔과 안드로이드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센터 콘솔의 하단에있는 저장 상자에 무선 스마트 폰을 충전도 가능하다. 볼보는 서브 우퍼 스피커를 대시 보드에 배치해 추가 저장 공간을 확보했다. XC40 T4는 200마력의 2.0리터 터보 차저 4 기통 엔진을 구동한다. XC40 T5에는 더 강력한 248 마력, 터보 4기통 엔진이 장착돼 있다.

현재 볼보 XC40가 속한 고급 소형 SUV 부문에는 쟁쟁한 경쟁차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우선 지난해 초 출시한 BMW 뉴 X1은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다. 뉴 X1 x드라이브 18d 모델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3.7kg·m의 성능을 발취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9.3초가 걸린다. 복합 연비는 14.6km/ℓ.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된 렉서스 ‘NX 시리즈’도 최첨단 사양으로 무장했다. 외관 디자인은 렉서스 특유의 ‘스핀들 그릴’과 3 빔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 18인치 알로이 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사각지대 감지(BSM), 후측방 장애물 알림(RCTA), 와이드 백 뷰 후방 카메라 등을 기본 탑재했다.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조종 패널)에 장착된 디스플레이가 10.3인치로 커졌으며, 발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메르세데스벤츠 GLA클래스도 경쟁차로 분류된다. GLA는 지난 2013년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번째 소형 SUV 모델이다. GLA 특유의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 언어는 기존의 고급스러움에 특별한 개성을 더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최신 기술력으로 개발된 고성능, 고효율 파워트레인은 더 뉴 GLA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더 뉴 GLA클래스에 탑재된 엔진은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가 예고된 재규어 콤팩트 SUV E-페이스(E-PACE)도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E-페이스는 5인승 콤팩트 SUV로 스포츠카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4륜 구동이다. 재규어만의 특징인 주행 다이내믹스와 실용적인 디자인 및 최첨단 기술이 재규어 브랜드 스포츠카 DNA에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차는 지능형 커넥티드카다. 10인치 터치스크린이 기본 장착돼 다양한 앱과 연동 가능하다

아우디 Q3는 이들 차량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있다. 국내와 비슷한 가격대에 책정되는 북미지역 기준으로 보면 Q3는 3만2900달러(3576만2300원)부터 시작된다. BMW X1은 3만4745~3만6745달러, 벤츠 GLA클래스는 3만3845~3만5845달러 수준이다.

볼보 관계자는 “회사는 ‘더 뉴 XC40’ 출시로 SUV 라인업을 완성하고, 한국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다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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