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다문화 자녀들 장학-복지사업에 전력투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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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우리은행은 2012년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함께 총 200억 원을 출연해 공익법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다문화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이주여성을 비롯한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으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장학사업과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910명의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19억7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학생들이 학비로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재단은 경제교육도 지원한다. 다문화가족 구성원이 올바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경제·금융·재테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쉽고 재미있게 경제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교재를 제작해 주요 국가의 언어로 번역해 사용한다.

플라워아트, 가죽공예, 캘리그래피 등 결혼이민자를 위한 문화강좌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을 위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올해에는 다문화 자녀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우리태권도교실’을 열어 온 가족이 한국의 전통과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초등학생 다문화 자녀를 대상으로는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을 창단해 합창교육과 공연활동을 지원한다. 중·고등학생 다문화 자녀를 위해 K-pop댄스, 사물놀이, 뮤지컬, 퍼포먼스 등을 배울 수 있는 ‘우리스쿨’을 열었다.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는 중·고등학생 다문화 자녀 20명과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대학 장학생 10명으로 구성된 다문화 자녀 글로벌 문화체험단이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해 캄보디아에 이어, 올해는 베트남의 주요 명소를 방문했다. 매년 현지 봉사활동도 진행해 빈곤 아동을 위한 식사조리 및 배식활동, 부채춤, 태권도 공연을 펼친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 ‘우리웨딩데이’도 눈에 띈다. 6차례의 행사를 통해 60쌍의 부부에게 피로연부터 신혼여행까지 결혼 비용을 지원했다.

2014년 서울시와 5년간 20억 원 규모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가족 약 1만8000명에게 교육 및 문화, 복지지원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장관 표창(2015년), 서울시장 표창(2015년) 등을 받기도 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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