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 추석 황금연휴 10월 449억 달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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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7%↑… 12개월째 늘어

지난달 추석 연휴로 산업 현장이 오래 쉬었지만 수출액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 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한국 수출 금액(잠정치)이 449억7900만 달러(약 50조14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 수출액(419억8300만 달러)보다 7.1%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수출 금액 증가세는 1년째 계속되고 있다. 다만 월간 기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던 9월(551억2700만 달러)보다는 18.4% 줄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376억5200만 달러다. 무역수지는 73억2700만 달러로 집계돼 6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추석 연휴로 공장 조업 일수가 지난해보다 4.5일 줄어들면서 수출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반도체 시장 호황에 반도체 수출액이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인 9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효자 노릇을 했다. 10월 수출액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1%에 이른다.

또 석유화학제품과 선박 등도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조업 일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자동차, 일반기계, 섬유제품 등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세종=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수출#호조#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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