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3분기(7∼9월)에 예상 실적을 훨씬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1일 삼성SDI는 3분기에 매출 1조7080억 원, 영업이익 60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예상 영업이익을 200억∼300억 원 수준으로 점쳤으나 이를 훌쩍 넘겼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104억 적자를 냈다가 흑자로 전환했다. 이로써 삼성SDI는 올해 2분기(4∼6월)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실적을 이끈 가장 큰 효자는 스마트폰 배터리 등 소형전지다. 그 외 전력용·상업용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도 판매가 크게 늘었고 전자재료사업 부문도 반도체 호황, 디스플레이 부문 확대, 중국의 태양광 시장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삼성SDI 관계자는 “4분기(10∼12월)에 배터리 분야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어서 좋은 실적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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