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8·2대책뒤 최대폭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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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 시공사 선정 등 여파… 1주새 0.18% 올라 3주연속 상승
국토부 “수주 위법땐 입찰 박탈”

8·2부동산대책 발표 후 주춤하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오름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주보다 0.18% 올랐다. 8·2대책의 직격탄을 맞았던 재건축 아파트는 연이은 호재에 3주 연속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의 ‘50층 재건축’이 사실상 허용되고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의 시공사 선정이 큰 관심을 모으면서 재건축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지난주보다 0.11% 올랐다.

재건축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건설사들의 무리한 수주경쟁이 논란에 휩싸였다. 국토교통부는 28일 간담회를 열어 대형 건설사들에 자제를 촉구했다. 논란을 일으킨 과도한 이사비 지원이나 초과이익환수금 대납 등은 현행법에 위배되며, 적발되면 엄중 처벌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간담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 재건축사업을 많이 하는 8개 회사가 참석했다.

정부는 서울시와 연말까지 합동현장점검도 벌일 예정이다. 위법행위를 한 건설사의 입찰자격을 박탈하는 등 처벌을 강화한 법 개정안도 마련한다. 서울시는 적정 이사비 기준을 제시하기로 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8·2부동산대책#재건축#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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