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1호 가입 기업 전방 “사용자 대변 못해” 탈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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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 1호 가입 기업인 전방(옛 전남방직)이 결국 경총을 탈퇴했다. 경총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사용자 측 입장을 대변하지 못하고 경제단체로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14일 경총에 따르면 전방은 지난달 30일 경총 측에 공식 탈퇴서를 제출했다. 전방이 경총을 탈퇴하면서 21개의 회장단사는 당분간 20개사 체제로 운영된다. 조규옥 전방 회장은 “김영배 상근부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회장단 탈퇴는 물론이고 경총에서 아예 나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방은 1970년 경총 창립을 주도한 전방 창업주인 김용주 전 회장(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부친)이 설립한 회사다. 그만큼 21개의 회장단사 중 가장 상징성이 높았다. 김 전 회장은 경총 초대 회장을 맡아 12년간 수장으로 재직했다. 아들 김창성 전방 명예회장(김무성 의원의 형)도 3대 회장으로 5년간 경총을 이끌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전방#전남방직#탈퇴#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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