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학자금 대출 평균 853만원…4학년 1236만원 ‘최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7월 25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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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알바몬 제공
그래픽=알바몬 제공
대학생 10명 중 3명은 학자금 대출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1인 평균 대출액은 853만원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25일 대학생 1,1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학기 등록금 마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대학생 26.9%는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학년이 증가할수록 대출 경험 역시 증가해 1학년의 경우 14.9%에 불과했으나, 4학년이 되면 2배 이상 많은 36.3%가 학자금 대출 경험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2학년은 24.3%, 3학년은 33.9%로 각각 나타났다.

이들이 받은 학자금 대출액(개방형 기재)은 1인당 평균 853만8000원이었다. 학년별로 살펴 보면 4학년이 1236만2000원으로 인당 대출액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3학년 805만8000원, 2학년 589만7000원, 1학년 514만3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2학기 등록계획을 묻자, 응답자 10명 중 1명은 2학기 등록을 미루고 휴학을 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2학기 등록을 보류한 대학생들은 ‘등록금 마련’(42.2%·중복응답)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취업 준비를 위해’(36.7%’, ‘인턴십, 아르바이트 등 직무경험을 쌓기 위해’(32.1%)’, ‘진로모색 등 쉬어가는 시기를 갖기 위해’(29.4%)’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또한, 대학생 10명 중 9명(90.6%)은 ‘2학기에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들 중 2학기 등록금을 모두 마련한 대학생은 4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2학기 등록 예정인 대학생들의 등록금 마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액 마련됐다’는 응답은 27.6%에 그쳤다. 27.2%는 ‘일부는 마련됐고 일부는 마련 중’이라 답했으며, 23.4%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등록 전까지는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며 다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답도 21.8%로 적지 않았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할 대학생들 중 73.6%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방학 중에만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대학생은 39.9%에 불과했다. 절반에 달하는 50.4%는 ‘학기와 방학을 가리지 않고 항상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답했으며, 9.8%는 ‘학기 중에’ 알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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