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무슬림’, 9월부터 한국관광 시작한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7월 7일 16시 10분


▲ ‘코리아할랄서밋 2017’ 포스터
▲ ‘코리아할랄서밋 2017’ 포스터
코리아할랄서밋 2017, 한국 할랄시장 인프라 조성 세미나

‘한국할랄인증원’(원장 진재남)이 오는 9월부터 50만 명에 이르는 무슬림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번 무슬림 관광 프로젝트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되는 ‘코리아할랄서밋 2017’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코리아할랄서밋 2017’은 세계 할랄을 대표하는 이슬람협력 기구 할랄표준협회, 걸프협력회의 및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기구 할랄 심의회를 비롯한 세계 할랄 인증기관, 할랄 전시회 조직위원, 할랄 전문여행사 등 3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산업, 유통, 관광 등 섹션과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향후 한국 할랄시장 인프라 조성과 기업이 할랄 인증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한국의 수출 규모가 2015년 세계 6위에서 2016년 8위로 두 계단 하락하고, 사드 배치 보복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1분기 서비스수지도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할랄 인증을 통한 해외 할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K-POP, K-드라마 등 한류열풍으로 한국관광 및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중동과 동남아 등 무슬림 관광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코리아할랄서밋 2017’ 역시 이러한 방안의 일환이며, 특히 관광은 오는 9월부터 1차로 서울과 경주를 경유하는 4박 5일, 5박 6일짜리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코리아할랄서밋 2017’에는 세계적으로 할랄 시장을 이끄는 유력인사 30여 명이 참석한다. 이에 ‘한국할랄인증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적인 이슬람기구 및 할랄 기관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한국 제품 수출 활성화와 무슬림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적극 추진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한국할랄인증원’ 진재남 원장은 “이번 행사가 3,100조원에 이르는 할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초석으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관과 민이 함께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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