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내년 하반기 상장 추진 정홍근대표 “북미-유럽도 취항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30일 03시 00분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내년 하반기(7∼12월)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대형 국적항공사(FSC)들의 전유물이었던 북미, 유럽, 인도 등 중장거리 노선에도 도전한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사진)는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회사 창립 이래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청사진을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상반기(1∼6월) 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주총 결의 등 준비를 거쳐 하반기에 상장 예비심사 및 주식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상장을 통해 자본금을 늘려 부채비율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쥐고 있는 중장거리 노선 전쟁에도 뛰어들 의지를 나타냈다. 김형이 티웨이항공 경영본부장은 “2025년까지 대형기 10대를 확보해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은 경쟁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정 대표도 “호놀룰루, 로스앤젤레스, 인도, 프랑크푸르트 등 비교적 접근이 쉬운 곳은 조속한 시일 내 취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저비용항공#정홍근#티웨이항공#북미#유럽#취항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