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상표권 사용 조건’ 더블스타, 12일 입장 표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의 더블스타가 12일 ‘금호’ 상표권 사용에 대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측 요구 조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더블스타와 금호아시아나 측이 제시한 조건의 간극이 커서 당분간 진통이 거듭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채권단에 따르면 더블스타는 이르면 12일 오전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박 회장 측 조건에 대한 입장을 통보한다. 채권단은 이날 오후 주주협의회를 열어 양측 의견에 대한 대응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더블스타는 금호산업이 보유한 상표권 ‘금호’에 대해 △5년 사용 후 15년 추가 사용 △자유로운 해지 가능 △사용료율은 매출액의 0.2%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금호산업은 9일 이사회에서 △상표권 사용 기간을 20년으로 보장하는 대신 △더블스타가 일방적으로 상표권 사용 계약을 해지할 수 없고 △사용료율은 매출액의 0.5%로 한다는 내용을 결의했다.

채권단은 12일 주주협의회에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상표권 사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더블스타는 매매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금호타이어#채권단#더블스타#중국#상표권#박삼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