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된 포스코 제3고로 스마트 용광로로 재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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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위 규모…6일 화입식

6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개수 공사를 마친 경북 포항제철소 제3고로에 불을 지피고 있다. 포스코 제공
6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개수 공사를 마친 경북 포항제철소 제3고로에 불을 지피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제3고로(용광로)가 102일간의 개수 공사를 마치고 세계 5위 규모의 초대형 용광로로 다시 탄생했다.

6일 포스코는 경북 포항제철소 3고로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임직원,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포항 3고로는 1978년 첫 화입을 시작으로 2차례 개수 작업을 거치면서 1억1900만 t의 쇳물을 생산했다. 올 2월 시작된 개수 공사를 통해 3고로는 내용적이 4350m³에서 5600m³로 커졌다. 세계에서 5번째 규모로 일일 쇳물 생산량은 1만4000t에 이른다.

이로써 포스코는 내용적 5500m³ 이상의 초대형 고로 5기를 보유하게 됐다. 내용적 5500m³ 이상의 고로는 세계에서 14개뿐이다. 포스코는 포항 3고로 개수 설계 단계에 고로 수명을 예측해 이를 늘리는 기술과 고로 내부 상태를 자동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또 가동 초기부터 용광로 내·외부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를 수집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고로’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도 구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9번에 걸친 포스코의 개수 경험이 집약된 작업을 통해 포항 3고로는 앞으로 15년 이상 쇳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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