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간 27단계 수작업 거쳐 “흙으로 만들어 음식보관에 최적”
美식품위생 안전성 인증도 획득
30일 서울 강남구 호림아트센터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최익수 상무(왼쪽)와 부민혁 상무가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
포슬린’을 소개하고 있다.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내부에 자기 소재를 사용해 냉기 보존력과 청결성 등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30일 포슬린(자기) 소재를 이용해 백자 같은 색감과 광택을 재현한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 포슬린’을 선보였다. 포슬린은 냉기 보존력이 우수하고 표면에 기공이 없어 음식물이 변색되지 않는 특징 때문에 유럽이나 아시아 왕실에서 식기 소재로 사용해 왔다. 냉장고 내부 소재로 포슬린을 사용한 건 업계 최초다.
삼성전자 개발팀은 소재 발굴을 위해 2년간 7개국을 돌면서 수백 가지 테스트를 거쳤다. 제품은 엄선된 원료를 빚어 2번 굽고 다시 보강재를 입혀 연마하는 등 총 27단계를 거쳐 제작된다. 전문가의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40일이 걸린다. 깨지기 쉬운 자기의 특성은 방탄복 소재인 아라미드 등을 첨가해 강화유리 강도로 끌어올렸다. 미국 국가위생국(NSF)에서 식품 위생 안정성 인증도 받았다.
7대째 가업을 전승한 국내 유일의 사기장 무형문화재 김정옥 선생은 이날 행사에서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인체에 이로운 흙으로 만들어졌는데, 이는 음식 보관에 가장 완벽한 소재를 적용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제품은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제어가 가능하다.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패밀리허브’ 기능도 적용됐다. 색상은 반무광의 풀메탈을 적용한 혼드 블랙. 915L 용량에 가격은 1499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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