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동아 K-뷰티 미래 포럼]즐겁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토니모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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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K-뷰티 미래 포럼>이 주목한 코즈메틱 브랜드


한류의 쇼핑 중심지인 명동, 그중에서도 ‘황금라인’으로 통하는 메인 거리에 10년째 자리하고 있는 토니모리 매장은 한류 뷰티의 창구로 통한다. 토니모리는 즐거운 뷰티라이프를 지향하는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다. 패키지 디자인은 하나같이 귀엽고 재치가 넘친다. 바나나를 똑 닮은 매직푸드 바나나 핸드 밀크(45ml 5천9백원)와 귀여운 팬더 모양의 팬더의 꿈 쏘쿨 아이스틱(9g 7천8백원) 등은 브랜드 특성이 잘 녹아 있는 상징적인 아이템이다. 포켓몬 캐릭터와 협업해 만든 피카츄 비비 쿠션(12g 2만3천8백원)은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브랜드 독자적인 기술로 만든 발효 성분은 토니모리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다. 기후가 온화한 전남 장흥에서 자란 야생 녹차를 수확해 1년간 자연 발효시킨 발효 녹차 청태전 성분을 담은 더 촉촉 그린티 수분 크림(60ml 1만5천5백원)은 우수한 항산화 효과로 입소문을 탔다. 비타민 나무를 발효시킨 골드 콜라겐 캡슐 에센스인 투엑스 퍼스트 에센스(200ml 3만5천원)는 한국 방문 시 꼭 사야할 기념품이 됐을 정도다. 에센스의 경우 작년 출시 이후 누적 매출 1백억원을 돌파하며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토니모리는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한국을 뷰티 컬처 중심지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가장 먼저 중화권을 사로잡았고, 유럽과 중동 등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며 쉼 없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의 중동 지역 매장 32곳에 동시 입점하는 쾌거를 거뒀다. 자체 매장도 늘려가고 있는데 사우디아라비아에 1호점과 2호점을 연달아 낸 데 이어 현재 5호점까지 오픈했으며, 아랍에미리에이트연합에 1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에도 14개국의 세포라 매장에 입점해 있다.

안미은 기자 labri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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