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조직문화 혁신 나선다… 유연근무제 전격 도입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4월 19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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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주택과 토지로 양분되던 전통적인 회사 사업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기술-금융간 다양한 분야의 결합을 통해 신성장 혁신동력을 확보하는 뉴-하우 전략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한다.

LH는 효율적인 근무문화 정착을 통한 조직 생산성 제고를 위해 ‘근무혁신 지침’을 본격 시행한다. 지침은 근무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근무형태를 다양화해 근무시간에 집중해 일하고 휴식시간에 제대로 쉬는 효율적인 근무문화 정착을 위한 방안이다. 유연근무제 활용, 가정친화적 제도 활성화, 정시퇴근문화 조성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업무·개인·부서별 특성에 맞춰 근무시간을 다양하게 조정해 조직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한다.

본사와 정부청사의 지방이전으로 직원 출장 및 출퇴근 시간 등이 증가함에 따른 업무공백 해소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영상회의보고를 활성화하고 원격근무제(스마트워크센터)를 도입한다.

주 5일 총 40시간의 범위에서 매일의 근무시간을 개인별로 자율 설계하고 여건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직원별 근무시간 자율설계제를 시행하고, 필요에 따라 점심시간과 뒤 1시간을 자율적으로 활용해 자기개발과 자녀돌봄 등에 사용할 수 있게 장려한다.

저출산 문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모성과 태아 보호 관련 제도를 강화하고 여성근로자를 배려하는 현재 육아지원 제도에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양성공동 지원제도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생후 1년미만 유아에 대한 1일 1시간의 육아시간 이용을 여성직원은 물론 남성직원까지 확대해 부부공동 육아 실현을 지원한다. 특히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중인 남성직원을 대상으로 1개월의 자동육아휴직을 실시하는 ‘LH 아빠의 달’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잦은 회의, 사적인 용무, 사적 인터넷 이용 등 업무 집중을 저해시키는 행위를 지양하고 전사적으로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집중근무시간을 운영한다. LH 측은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운 긴급 현안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말 및 공휴일 근무를 엄격히 제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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