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택연금 가입, 3927명으로 역대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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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보다 64% 증가

2007년 주택연금이 첫선을 보인 뒤 처음으로 100세 이상 가입자가 나왔다. 또 올해 1분기(1∼3월) 주택연금 가입자가 3900여 명으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주택금융공사는 올 1분기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39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84명)보다 64.7%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이 보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달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론 상품이다.

1분기 주택연금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연금 지급액 조정을 앞두고 미리 가입하려는 신청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주금공은 2월 신규 가입자부터 다달이 지급되는 연금 지급액을 평균 3.2%(일반주택 기준) 낮췄다. 여기에다 노후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최근 주택연금의 인기가 높아진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엔 역대 최고령(가입 당시 기준)인 107세 가입자가 나왔다. 이 가입자는 앞으로 매달 168만 원을 받는다. 지금까지 최고령 가입자는 99세였다. 현재 주택연금 수령자 중 100세 이상은 17명이다. 주택연금 수령자가 사망하게 되면 담보 주택의 가격에서 생존 기간에 지급된 연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이 상속된다.

3월 말 현재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1.7세이며 매달 평균 98만5000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주택연금#가입자#최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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