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BHC]가맹점과의 상생에 최우선 가치… 저소득층 지원도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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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BHC는 최우선 경영 가치를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에 두고 있다. BHC는 2013년 7월 독립 이후 가맹점 및 지역 사회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2013년 독자 경영 시작과 동시에 BHC는 전국 가맹점 사업주들이 변화에 불안해하지 않도록 신뢰 다지기에 나섰다. 본사 차원에서 전국 사업주들을 직접 만나 새로운 브랜드로서의 BHC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성공하는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했다.

일례로 가맹점 매출 신장을 위해 매년 신제품을 2개씩 출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실제 BHC는 2013년 9월 첫 신제품을 선보인 뒤 지금까지 매년 두 차례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본사로서는 적잖은 투자비용 부담이 필요하지만 가맹점 매출 신장에는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가맹점과 본사의 온라인 소통 공간인 ‘신바람광장’을 개소해 독특한 기업 문화도 열어가고 있다. 이곳을 통해 제시된 가맹점 사업주의 의견은 대표이사를 포함해 본사 전 직원에게 전달된다. 안건과 관련이 있는 부서에서는 의견을 제시한 가맹점에 24시간 이내에 답변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에서 3년간 BHC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임미화 사장(41·여)은 “신바람광장에 매장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올렸는데 본사에서 즉각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성심껏 답변해줘서 감동을 받았다. 매장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많은 부분들이 신바람광장을 통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맹점 사업주의 만족도는 점포 수 증가로도 이어졌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570개의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 중 30%는 기존 가맹점 사업주의 소개 및 추천을 통해 문을 연 곳이다. 일반적으로 1개 매장에 평균 4명이 근무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약 23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셈이다.

BHC는 임직원과의 상생에도 주력하고 있다. 회사와 함께 성장해 온 임직원들에게 한 해도 빠짐없이 성과급을 주고 있다. 2015년부터는 가맹점 상생에 기여한 우수 사원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매년 2회씩 이뤄지는 사업장 직원 만족도 조사는 직장으로서의 한계점을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다. 지난해 하반기(7∼12월)에는 임직원 만족도가 5.0점 중 3.9점을 기록했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평균만족도(3.5점 내외)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임직원과의 상생 정책은 본사 고용 창출로도 이어졌다. 2013년 7월 독자 경영 당시 115명으로 출발했던 임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77명까지 늘어났다. 프리미엄 한우 전문 브랜드인 ‘창고43’의 경우 직영점을 지속적으로 늘려 인수 당시 81명이었던 정규직 직원이 현재 170명으로 증가했다.

BHC는 올해부터 상생의 의미를 기존 가맹점과 임직원에서 소비자로 확대해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사회를 비롯해 다양한 소비자와 함께하는 공유가치경영(CSV)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BHC는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들을 전개해 오고 있다. 지난해 후원을 시작한 서울 송파구 새비전 지역아동센터는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기초수급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이용하는 보호센터다. BHC는 아이들의 생일을 비롯한 기념일에 파티를 할 수 있게끔 매월 2회 치킨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벤트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 사회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송파구 저소득자 중 회귀 난치성과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매월 1000만 원씩 현재까지 총 1억2000만 원을 기부해 240명의 환자가 지속적인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낙붕 BHC 대표는 “지역사회의 소외 받는 이웃을 돕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나누는 책임경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사회공헌#b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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