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아파트 7만7283채 ‘집들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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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 서울 강동 등 일부지역 전세금 하락

다음 달부터 6월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7만7000여 채가 새로 집들이를 한다.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금이 안정되거나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6월 전국 입주예정아파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6만4000채)보다 20%가량 증가한 7만7283채(조합 물량)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6263채를 포함한 수도권이 2만2852채, 지방이 5만4431채다.

수도권은 △4월 서울 마곡(1194채), 서울 신길(1722채) 등 5604채 △5월 경기 고양삼송(968채),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1510채) 등 6330채 △6월 경기 화성동탄2신도시(2527채), 경기 양주옥정(3168채) 등 1만918채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4월 세종시(6809채), 경남 양산신도시(1768채) 등 2만1132채 △5월 대구테크노(1020채), 경남 김해진영2(1696채) 등 1만4091채 △6월 충남 아산풍기(1120채), 경북도청신도시(1763채) 등 1만9208채가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증가하면서 전세금이 하락하는 지역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이달 초 서울 강동구 아파트 전세금이 2.1% 떨어져 수도권에서 전세금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경기 과천시(―1.0%), 경기 양주시(―0.9%), 서울 양천구(―0.6%), 경기 김포시(―0.4%), 서울 성북구(―0.3%) 등의 순으로 떨어졌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2년간 수도권에서 아파트 입주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화성시로, 동탄2신도시가 속속 입주에 나서면서 총 5만4092채가 공급된다. 이어 경기 시흥시(2만4627채), 용인시(2만2469채)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저렴한 아파트 전세를 찾으려면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며 “다만 공급 과잉이 안정되는 시점에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2분기#아파트#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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