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 이어 아시아나도 국내선 요금 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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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부터 평균 5% 올려

저비용항공사(LCC)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선 운임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항공사들이 잇달아 운임을 인상하면서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18일부터 국내선 관광노선의 항공 운임을 평균 5%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제주 노선의 주말(금∼일요일) 운임은 현행 9만5000원에서 5000원 올라 10만 원이 된다. 주말할증·성수기는 10만7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오른다. 김포 외에도 광주, 청주, 대구, 여수, 부산, 진주에서 제주를 오가는 모든 국내선 노선의 운임이 오른다. 다음 달 17일까지 항공권을 발권하는 경우에는 기존 운임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올리는 것은 5년 만이다. LCC와의 경쟁이 심화된 데다 KTX 등 대체 교통수단이 확대되면서 항공 수요가 감소한 것이 운임 인상의 배경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시장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국내선 영업환경이 악화돼 운임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이 국내선 운임을 5∼11% 인상했거나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대한항공도 국내선 항공 운임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저비용항공#아시아나#요금#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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