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수소첨가 석유수지 공장 세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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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에 연산 5만t 규모
산업용 접착제 원료… 2019년 생산

한화케미칼은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연산 5만 t 규모의 수소첨가 석유수지 공장을 건설한다고 15일 밝혔다. 1300억 원을 투입해 2019년 생산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다.

수소첨가 석유수지는 산업용 접착제 원료로 주로 쓰인다. 무색·무취·무독성으로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제품용 접착제에도 사용된다. 지난해 수소첨가 석유수지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0만 t으로 매년 7% 안팎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은 인구 증가와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위생용품 수요가 크게 늘어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케미칼도 신규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 대부분을 수출할 예정이다. 현재 이스트만, 엑손모빌 등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이 제품을 생산 중이다. 국내에선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경쟁사다. 한화케미칼은 접착성을 조절할 수 있는 응용기술을 갖고 있다. 계열사인 여천NCC로부터 안정적인 원료(C5) 수급도 가능하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공정의 핵심인 촉매기술 자립화로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춰 2배 이상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수소첨가 석유수지 시장 진출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한화케미칼#수소첨가#석유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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