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월 소득의 25%가 월세…임대료 비율 가장 높은 지역?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5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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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로 사는 전국의 1인 가구는 소득의 4분의 1을 임대료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114가 통계청의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와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1~11월 보증부 월세(반전세)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월 소득(가처분소득 기준) 대비 주택 임대료 비율(RIR)을 분석한 결과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월 소득은 142만 원이었다. 또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소형주택(전용면적 33㎡ 이하) 보증부 월세의 평균 임대료(보증금 제외)는 월 36만 원이었다. 월 소득의 25%를 임대료로 지출한 셈이다. 반면 2인 가구는 소득의 14.1%를, 3인 가구는 소득의 9.3%를 각각 임대료로 사용했다. 1인가구의 절반 이하만 주거비로 사용한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이에 대해 "1인 가구는 대부분 실업률이 높은 청년층이나 은퇴한 노년층이어서 2~3인 가구에 비해 소득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IR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이었다. 소형주택의 평균 월세는 44만 원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소득의 30.7%를 월세로 썼다. 제주(28.7%), 경기(24.2%)가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29.2%)의 월세 부담이 가장 컸고 연립·다세대(26.1%), 아파트(24.1%) 순이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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