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충전-방전 기계 제작… 홍채 인식 기능도 재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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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설계도 동원해 발화원인 공개

  ‘불신 극복.’ ‘갤럭시 S8’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에 주어진 지상 최대 과제다.

 삼성전자는 23일 ‘갤럭시 노트7’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체 90분 가운데 40분이 넘는 시간을 배터리 발화 원인을 찾아내기까지의 과정과 근거를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전문적인 내용들이었다. 평소에는 영업기밀이라고 했을 부분까지도 사진과 설계도까지 보여주며 과감하게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인이 해소됐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현장에서 배터리 발화를 재현해 보이는 방법도 논의됐지만 부정적인 이슈가 강조될 것 같아 사진으로만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발화 현상을 재현하기 위해 최대 10만 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했다 방전시키는 기계를 새로 만들었다(사진 ①). 이 기계는 현재는 경북 구미사업장에 설치돼 있으며 추후 베트남 공장에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갤럭시 노트7에 처음으로 탑재된 기능인 홍채 인식이 발화 원인은 아니었는지 조사하는 과정도 거쳤다(사진 ②). 상온에서 배터리 전압의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 배터리 내부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검사(사진 ③)도 앞으로 출시될 모든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삼성전자#설계#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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