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3일 ‘갤럭시 노트7’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체 90분 가운데 40분이 넘는 시간을 배터리 발화 원인을 찾아내기까지의 과정과 근거를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전문적인 내용들이었다. 평소에는 영업기밀이라고 했을 부분까지도 사진과 설계도까지 보여주며 과감하게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인이 해소됐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현장에서 배터리 발화를 재현해 보이는 방법도 논의됐지만 부정적인 이슈가 강조될 것 같아 사진으로만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발화 현상을 재현하기 위해 최대 10만 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했다 방전시키는 기계를 새로 만들었다(사진 ①). 이 기계는 현재는 경북 구미사업장에 설치돼 있으며 추후 베트남 공장에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갤럭시 노트7에 처음으로 탑재된 기능인 홍채 인식이 발화 원인은 아니었는지 조사하는 과정도 거쳤다(사진 ②). 상온에서 배터리 전압의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 배터리 내부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검사(사진 ③)도 앞으로 출시될 모든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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