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情]최적의 자연 갖춘 전남 장성 최고 품질 대봉곶감 ‘주렁주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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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곶감

장성 곶감은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많은 자연조건에서 건조돼 당도가 높고 품질이 뛰어나다.
장성 곶감은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많은 자연조건에서 건조돼 당도가 높고 품질이 뛰어나다.
 전남 장성군은 ‘산이 둘러 있고 물이 굽이쳐 스스로 하늘을 이뤘다’고 표현하듯 자연이 만들어 낸 빼어난 경관과 수려한 풍광이 으뜸이다. 장성은 예로부터 ‘곶감의 고장’으로도 유명했다. 이 곳에서 나는 곶감은 전국 최고의 품질로 임금에게 진상됐고 1970년대까지만 해도 곶감시(市)가 열릴 정도였다.

 현재 장성에서는 230여 농가가 곶감을 생산하고 있는데 대봉 품종이 전체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장성 대봉곶감은 품질이 우수한 대봉을 선별해 만들어 당도가 높다.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많은 최적의 자연 조건에서 건조돼 타 지역의 곶감에 비해 품질이 뛰어나다.

장성 곶감 농가들이 선보이는 선물세트.
장성 곶감 농가들이 선보이는 선물세트.
 기존의 스티로폼보다 보냉효과가 뛰어난 우드락 박스를 개발해 택배 배송 때 소비자가 신선한 곶감을 받아 볼 수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1상자에 3만 원대(30∼35개·65g 이하)부터 5만 원대(30∼35개∼75g 이하) 상품을 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곶감은 색이 주황색에 가까울수록 상품이다. 너무 검지 않아야 하고 만져보아 지나치게 무르거나 딱딱하지 않는 게 좋다. 곶감을 맛있게 먹으려면 받아본 즉시 냉동 보관해야 한다. 먹기 1시간 전에 꺼내 자연해동 시킨 뒤 말랑말랑해지면 먹는다. 곶감은 동의보감에도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튼튼하게 해 어혈을 풀어주고 목소리를 곱게 한다’, ‘기침 가래에도 효과가 있어 늘 먹어야 할 음식’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곶감 표면에 생기는 하얀 가루는 갈증을 멎게 하고 목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혀 준다고 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곶감#장성#대봉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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