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신화’ 강신호, 명예회장에 지난해말 대대적 사장단 인사
계열사 CEO 40∼50대로 세대교체
동아쏘시오그룹이 강정석 신임 회장(53)을 중심으로 하는 오너 3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박카스’ 신화를 쓴 강신호 회장(90)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일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강 신임 회장은 고 강중희 동아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강 명예회장의 4남이다.
아버지 강 명예회장은 2006년에 4남 강 회장을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에, 2007년에 동아제약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사실상 후계 구도를 굳혔다. 이후 강 회장은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는 등 그룹 전반의 경영을 도맡아 왔다.
4남 후계 구도를 굳히기 전까지 동아쏘시오그룹의 모태인 동아제약은 부자(父子)간 경영권 분쟁을 겪기도 했다. 2004년 유력한 후계자이던 차남 강문석 당시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사장직에서 해임되면서 부자 갈등이 이어졌다. 그 와중에 강 명예회장은 장·차남의 생모와 이혼했고, 결국 차남인 강문석 전 대표는 2008년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그룹을 떠났다.
강 회장은 지난해 10월 유상증자를 통해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을 26.54%로 늘린 뒤 연이어 11, 12월 대대적인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핵심 계열사인 동아에스티 대표에 민장성 동아오츠카 사장(48)을 선임하는 등 세대교체에 나선 것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사장단이 40대 후반∼50대 초반 ‘젊은 피’로 바뀌었다. 새로운 회장 체제하에서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