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코리아·삼성엔지니어링, 유치원 3곳 개보수 등 시리아 난민아동 지원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2월 27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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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코리아와 삼성엔지니어링은 28일 오전 삼성엔지니어링 대회의실에서 시리아 난민 아동 교육 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식 및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 임직원들은 자발적 급여 공제로 조성된 기부금 1억4000만 원을 플랜코리아에 전달했다. 사진제공=플랜코리아
플랜코리아와 삼성엔지니어링은 28일 오전 삼성엔지니어링 대회의실에서 시리아 난민 아동 교육 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식 및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 임직원들은 자발적 급여 공제로 조성된 기부금 1억4000만 원을 플랜코리아에 전달했다. 사진제공=플랜코리아
많은 수의 시리아 아동들이 5년간 지속된 내전으로 인해 집과 학교를 잃고 전쟁으로 파괴된 고국을 벗어나 이웃국가에서 난민으로 살고 있다.

이집트는 2014년과 2013년 많은 수의 난민을 받아들여 이집트 내 시리아 난민은 하나의 거대한 사회적 계층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2월 기준 13만 3682명의 시리아 난민이 유엔난민기구(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 UNHCR)에 등록됐다. 이집트 정부에 따르면 실제 이집트 내 등록되지 않은 난민까지 포함한다면 약 30만명의 난민들이 거주할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등록된 시리아 난민 중 49%인 6만 7642명이 여성, 43%인 5만 7751명이 아동이다. 난민 대부분인 7만 4752명은 카이로에 몰려 있으며, 다음으로는 알렉산드리아(2만 7439명), 다미에타(1만 1587명) 순이다.

난민 아동의 경우 공동 거주 형태로 생활하며 아동노동 등을 강요 받는 등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와 삼성엔지니어링이 시리아 난민 아동들의 교육 지원에 나섰다.

플랜코리아와 삼성엔지니어링은 28일 오전 11시 삼성엔지니어링 대회의실에서 사업진행을 위한 협약식 및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임직원들과 플랜코리아 김병학 본부장 및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 임직원들의 자발적 급여 공제로 조성된 기부금 1억4000만 원을 플랜코리아에 전달했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본 후원금은 이집트 내 카이로 알렉산드리아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시리아 난민 아동 교육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2~4세 난민 아동과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영·유아 발달 교육을 제공하는데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이집트 내 시리아 난민 아동들에게 아동친화적인 교육 환경 제공을 위해 유치원 3개소를 개보수하고 기자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교사들이 시리아 난민 아동 및 소외된 이집트 아동들에게 아동친화적인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플랜코리아는 이번 지원으로 이집트 내 시리아 난민 아동과 난민 거주 지역 내 소외된 이집트 아동 등 총 900여 명과 교사 20명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시리아 난민 거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빈곤한 이집트인 등 지역주민 4000여 명도 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시리아 난민을 위한 유치원의 수와 서비스 제공자가 부족한데다, 학교 등록 절차나 난민 지위에 대한 공식적 인정 등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이집트 정부가 서면상으로 시리아 난민 공립학교 등록을 허락했음에도, 현실적으로는 교육비 부담 등으로 난민 아동들에 대한 교육권 보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이번 지원이 난민 아동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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