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中수출 A∼Z까지… 위기의 中企 ‘구원투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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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맥
湖南騰萬裏供應싵公裏有限責任公司

 ㈜하이맥(대표 박우종)은 수출 판로 개척의 어려움으로 성장 한계에 이른 중소기업에게 구원투수 같은 존재다. 이 회사는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갖고 있어도 정보 부재와 수출 역량 부족 등의 이유로 수출활동을 제대로 못하는 중소기업에 A부터 Z까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한중 FTA 1년을 기념해 마련된 파트너십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하이맥은 2011년 한양대 경영컨설팅 대학원 학생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젊은 벤처기업이다. 중소기업 경영 컨설팅과 시장 조사, 교육 등의 사업을 목적으로 창업했다.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오던 하이맥은 2014년 수출실적이 없던 소기업(공장)과 협력해 중국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현지에 처음 진출했다.

 해외 거래처 등의 네트워크 확보가 어려워 초기엔 애로사항도 많았지만, KOTRA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정부 수출지원 유관기관의 마케팅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지난해엔 중국의 한 대형 유통업체와 5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시장 개척 및 바이어 발굴을 위한 전시회 참가, 중국 2∼3선 소규모 도시를 겨냥한 고객마케팅 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협력관계에 있는 제조 기업이 한중 FTA 원산지 증명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컨설팅은 물론 중국 수출에 필요한 인증 획득까지 돕는 등 밀착 지원하고 있다.

 박우종 대표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제조 역량이 우수한 중소기업과 좋은 제품을 발굴해 중국시장에서 롱런할 수 있는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중국#수출#하이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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