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수면 후 운전 ‘음주운전’ 과 마찬가지..사고위험 11.5배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2월 14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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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시간 미만 잠을 자고 운전을 하는 경우 음주운전 만큼의 사고 위험성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4일 미국 자동차서비스협회(AAA)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장한 운전자 일일 7시간 수면보다 적게 잠을 자고 운전을 할 경우 사고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AAA는 일일 6~7시간 수면 후 운전을 할 경우 교통사고 위험성이 1.3배 증가하고 5~6시간 기준 1.9배, 4~5시간 기준 4.3배, 4시간 미만은 11.5배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4~5시간 수면할 경우 교통사고 위험성이 4.3배 증가하는데 이 수준은 음주운전의 교통사고 위험도와 같다고 지적했다.

AAA는 조사대상 중 97%가 졸음운전이 심각한 문제라는데 동의했으며, 1/3은 지난 한 달간 졸음운전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졸음운전 사고를 겪은 운전자의 절반 이상이 사고 발생 전 아무 증상도 느끼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CDC는 “미국 운전자의 35%가 일일 7시간 미만 수면 후 운전하고 있어 졸음운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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