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조선과 해운, 철강, 석유화학 등 경기민감업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구조조정의 부담을 미루거나 적당히 마무리할 생각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해운업과 관련해 6조5000억 원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연내 확충하고, 조선업종에 대해서는 군함, 경비정 등 사업발주를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은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을 통해 사업재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은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겸 합동점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미국 대선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최근 국내 시장금리 인상 움직임과 관련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고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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