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감동경영]“가스안전 맡겨 주세요” 글로벌 톱 6대 기술센터 구축

  • 동아일보

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은 우리나라 가스 안전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취임 후 기술경영을 경영방침 중 하나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가스안전 기술 개발과 관련해 최고 시설과 전문 인력을 갖춘 ‘가스 안전 글로벌 톱 6대 기술센터’ 구축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 사장이 취임한 지 2년 만에 6대 기술센터의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10월 25일 강원 영월에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에안센터)가 개소했고, 방호시설 안전인증센터(방호인증센터)도 올 연말까지 확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동반성장을 이끌고 있는 방폭인증센터와 최근 KS인증 획득으로 격상된 제품인증센터 및 가스품질검사센터, 마지막으로 내년에 준공을 앞둔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산안센터)까지 건립되면 가스안전 확보를 위한 인프라가 틀을 갖추게 된다.

 에안센터는 우리나라 최초, 세계 네 번째 초고압·초저온 첨단 제품 연구개발(R&D) 기지로서 실증을 통해 가스 폭발 사고 및 원인을 규명한다. 특히 파리 기후 변화 협약 발표로 에너지 분야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에 수소·연료전지 분야에 대한 지원을 적기에 확대하고 강화할 수 있게 된 점은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해외 시험기관에만 의존했던 초고압 가스 제품도 국내에서 시험 인증 평가가 가능해져, 안전기술 확보 및 고비용 부품 국산화로 국내 산업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 다시 말해 국내에서도 초고압·초저온·화재 폭발 분야 연구개발·실험·실증·평가·인증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해지게 된 것이다. 2012년부터 경기도에서 운영 중인 공사 방호인증센터가 에안센터로 확대 이전해 내년 초 운영에 들어가면 에안센터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안전 연구 시설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계기로 국가 주요 핵심 시설에 대한 화생방 방호 기능 필요성이 제기되며 설립된 방호인증센터는 사업 시작 이후 매년 35%씩 규모가 성장할 정도로 수요가 높은 분야다. 그동안 해외 인증기관에 의존해 온 고압의 방호 제품에 대한 인증도 올해 국내 기준을 마련해 내년부터 제품 인증을 추진하면, 해외 제품의 국내 시장 잠식을 막고, 국내 제품의 수출도 가능해져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 사장은 “그동안 공사는 가스안전 글로벌 톱 달성을 위해 인프라 구축을 준비해 왔다”면서, “가스로부터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톱 6대 기술센터를 활용해 가스안전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공사 차원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가스#가스안전공사#가스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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