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일페스타의 힘… GDP 0.13%P↑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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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민간소비 0.27%P 상승
유통업체 총매출 8조7000억… 면세점 판매 작년보다 36.6% 늘어

 국내 최대의 쇼핑·관광 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민간 소비 지출과 유통업체 매출액을 늘리는 등 내수 경기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29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열린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4분기(10∼12월) 민간 소비 지출을 0.27%포인트, 국내총생산(GDP)을 0.13%포인트 높일 것으로 추산됐다고 8일 밝혔다. 소매업 카드 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포인트 늘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해 열린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와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합한 행사로 정부의 내수 진작 차원에서 기획됐다.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는 민간 소비 지출을 0.2%포인트, GDP를 0.1%포인트 높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기간 중 백화점, 대형 마트, 면세점 등 주요 유통업체의 총매출액은 8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2014년보다는 30.7% 늘었다. 올해부터 행사에 참여한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지난해보다 15.9%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면세점 매출(1조1300억 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 급증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0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1만6000명(7.3%)이 늘었다.

 반면 가전 전문점이나 대형 마트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1.0%, 0.5%에 그쳐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코리아세일페스타#민간소비#유통업체#총매출#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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