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용 아파트 2000채 매입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정부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세 인상 걱정 없이 10년까지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기존 아파트 2000채를 매입한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1일부터 18일까지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매입 신청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매입 대상 주택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인구 10만 이상의 지방 시군의 150채 이상 아파트다. 사용승인 기준 10년 이내에 전용면적 60m² 이하, 감정평가 가격은 3억 원 이하여야 한다. 현장조사를 거쳐 선정된 아파트는 주택도시기금이 설립한 부동산 투자회사가 감정평가 금액으로 매입한다. 관심 있는 집주인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홈페이지(www.lh.or.kr)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 전국 LH 지역본부를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매입한 주택은 이르면 12월부터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4인 가구 기준 539만 원) 이하 무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결혼 5년 이내)에게 70%를 우선 공급한다. 보증금은 매입가의 50%, 임대료는 기금이자와 수수료 등 최소한의 관리 비용으로 책정된다. 예컨대 2억 원짜리 아파트의 경우 보증금 1억 원, 임대료 20만 원 수준이다. 임대 기간은 최장 10년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임대주택#청년#신혼부부#아파트#임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