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출생아 수 역대 최저치 기록…‘인구절벽’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7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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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출생아 수가 또 역대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올해 1~8월 출생아 수도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출생아 수가 30만 명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을 보면 8월 출생아 수는 3만3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00명(3.7%)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8월 기준으로 최저치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매월 경신하고 있다.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인 28만31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6800명(5.6%)이 줄었다. 올해 9~12월 월간 출생아 수가 3만 명을 넘어야 연간 40만 명대를 유지할 수 있지만, 보통 4분기(10~12월) 출생아 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출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혼인 건수도 감소세다. 8월 혼인 건수는 2만3000건으로 1년 전보다 5.5% 늘었다. 하지만 1~8월 혼인 건수는 18만8200건으로 역대 최저치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혼인 건수도 처음으로 30만 건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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