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시뮬레이션, 상생 비즈니스 모델 바탕으로 ‘VR시장’ 개척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0월 6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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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기반 시뮬레이터 전문기업 이노시뮬레이션이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가상현실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6일부터 9일까지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서울 상암동 DMC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리는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6(이하 KVRF)에 참가해 가성비 높은 VR 전용 모션시트와 게임 콘텐츠가 접목된 ‘VR 마법지팡이’를 선보인다.

체험자가 가상의 공간을 실제로 걸으면서 가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VR 마법지팡이’는 이노시뮬레이션이 VR 콘텐츠 개발 스타트업인 ㈜인스퀘어에게 모션 플랫폼을 무상으로 지원해 개발됐다.

이노시뮬레이션은 대당 1000만원 상당의 VR 모션 플랫폼과 개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20여개의 콘텐츠 제작 업체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VR 제품들과 차별화된 체감형 VR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콘텐츠 업체와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VR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또한 중국 상하이 현지 법인 설립 추진과 함께 중국의 VR 게임 개발사, 콘텐츠 사업자, VR 테마파크 사업자들과도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노시뮬레이션 조준희 대표는 “기존 VR 콘텐츠는 주로 시각과 청각적인 몰입감에 집중되는 반면 이노시뮬레이션의 모션제어 기술은 여기에 직진 및 회전운동 감각을 추가로 제공함으로써 콘텐츠의 몰입감이 대폭 상승되는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기존의 비싸고 무거운 사업영역인 VR이 오큘러스리프트의 혁신적인 기술개발과글로벌 기업의 과감한 투자로VR시장을 선도한 것처럼, 기존의 비싸고 무거운 모션플랫폼을 값싸고 콤팩트한 제품으로 개발해 전 세계 사람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동차, 중장비, 철도 시뮬레이터 등 산업용 가상훈련시스템 시장에서 국내 1위의 실적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노시뮬레이션은 최근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한 VR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올해 초 VR기술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체감형 VR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조준희 대표는 “이노시뮬레이션은 비록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VR시장 확대를 위해 당사의 모션플랫폼 무상 공급은 올해 말까지 계속 진행할 계획이며, 이는 아이디어는 있으나 투자가 어려운 중소 콘텐츠 업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VR시장에서 미국은 이미 모든 것을 가졌고, 일본의 게임 콘텐츠 IP의 저력, 중국의 자본과 스피드, 유럽의 다양성이 버티고 있는 틈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VR시장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서로 협업하고 상생하는 실천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노시뮬레이션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쇼인 CES 2016 VR 전시관에 한국 VR 중소업체로서는 드물게 단독 부스로 참가, 새로운 디자인의 모션체감장치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 VR업체들과 교류하며 한국의 VR강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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