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편의시설 풍부한 전통시장 인근 분양단지 ‘눈길’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9월 13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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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전통재래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부동산시장에서도 전통시장의 내재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전통시장은 새로운 지역개발의 중심이 되거나 대형마트와의 상생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등 업그레이드되고 있어 인근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

서울시는 전통시장 정비를 통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한다. 최근 도시재생 시범지로 선정한 서울 영등포구 양남시장에 대한 설계 공모작을 선정하고 오는 2019년 서울형 마켓홀로 탈바꿈할 양남 사이시장의 탄생을 예고했다. 양남 사이시장은 전통시장 본연의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이 되는 앵커시설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관련법 개정 이후 전통시장에 대형 유통업체가 들어선 최초 사례가 눈길을 끈다. 지난달 말 충남 당진시 읍내동 당진전통시장 내에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손을 잡고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의 ‘상생스토어’가 오픈했다. 상생스토어는 1층에 어시장이 운영되고 2층에는 비식품 위주의 이마트 노브랜드 전문점 등이 들어서는 형태로 전통시장 안에 대형 유통마트가 들어선 것은 2010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이후 처음이다. 당진시청은 상생스토어 일대의 주차시설을 증축하고 인근 도로 및 시설, 간판 정비 등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시와 지자체 차원의 전통시장을 기반으로 한 지역 발전, 육성책이 강구됨에 따라 전통시장 일대 지역의 미래가치가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은 가계의 경제적인 측면에서 낮은 물가로 지출 감소에 큰 도움을 줘 수요자 입장에서 이로운 점이 많다.

추석 이후 연내 막바지 분양 큰 장이 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통시장 주변에서도 신규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내달 서울 관악구 봉천제일종합시장 인근에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봉천12-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로 지하 3~지상 20층, 22개동, 총 1531가구 규모다. 일반에는 전용면적 84~114㎡ 655가구가 분양된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 신림선 경전철(2021년 개통 예정)이 가깝고 관악IC를 통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청룡산 생태공원과 장군봉 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하고 관악초, 봉림중, 영락고 등으로 도보통학 가능하다.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 인근에서는 SK건설이 오는 11월 ‘마포로6구역 SK VIEW’를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40~115㎡ 총 546가구로 이중 25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통과하는 공덕역 역세권에 위치하며 동도중, 서울여중·고, 서울디자인고가 인접하다.

강원도 양양에서는 고려개발이 양양시장 인근에서 ‘e편한세상 양양’을 분양 중이다. 양양에 들어서는 첫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로 전용면적 60~81㎡ 총 315가구 규모다. 양양시장을 비롯해 농협하나로마트, 군청, 법원 등이 가깝고 양양초등학교, 양양중·고, 양양여중·고 등으로 통학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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