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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호 1위 자라(ZARA) 창업자, ‘흙수저’서 인생 대역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9-09 17:43
2016년 9월 9일 17시 43분
입력
2016-09-09 17:28
2016년 9월 9일 17시 28분
박해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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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에서 출발해 세계 부호 1위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인 자라(ZARA)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자라 홈페이지.
단돈 100달러(약 11만 원)로 사업체를 세워 집에서 속옷을 만들어 팔던 남자가 세계 부호 순위 1위에 올랐다.
여성복 '자라(ZARA)'를 창업한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주인공.
그는 8일(현지시간) 미 경제지 포브스의 세계 부호 명단에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포브스가 인터넷판에 게재하는 실시간 부호 명단에서 오르테가는 순 자산 795억 달러(86조7천억 원)로 순위표 맨 꼭대기 이름을 올렸다. 빌 게이츠가 785억 달러(85조6천억 원)로 2위.
우리나라 최고 부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46억 달러의 자산으로 67위에 자리했다. 오르테가의 재산은 이건희 회장보다 약 5.4배 더 많은 자산을 가졌다.
스페인 라코루냐 지방의 철도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오르테가는 13세가 되던 1949년 가난한 집안 사정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갈리시아 지방 라코루냐 시내에 위치한 ‘갈라(Gala)’라는 양품점에서 잔심부름꾼으로 일하게 되었다.
그는 투철한 책임감과 고객정신으로 갈라에서 인정을 받아 불과 16세의 나이에 지점 매니저로 승진했다. 그는 이 가게에서 훗날 자신의 경영철학이 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17세 때 더 큰 양품점으로 이직한 그는 1963년 단돈 100달러로 자신의 사업체를 열었다. 아내와 함께 자신의 집 거실에서 속옷, 잠옷, 나이트가운 등을 짓는 일이었다.
그러나 가게가 번창하면서 1975년 '자라'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8년 만에 스페인 9곳으로 점포를 확장했다.
'자라'는 이후 다른 의류업체들은 5개월씩 걸리는 디자인-제조-공급-판매 과정을 불과 3주로 단축해 유행을 빠르게 소화해내며 2000년대 들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올라섰다.
‘자라’는 전 세계 88개국에 진출해 약 2000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2014년 기준 매출 197억달러(약 22조원)를 기록한 패션계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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