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최초 4세대 v낸드 4분기 출시 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1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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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플래시 메모리 컨퍼런스인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16’에서 4세대(64단) V낸드 솔루션을 공개하고 4분기(10~12월)에 관련 제품을 세계 최초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플래시 메모리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기억장치다.

4세대 V낸드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3차원(3D) 셀(Cell)을 기존 3세대(48단)보다 1.3배 더 쌓아올린 차세대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1세대(24단)를 양산하며 3D 메모리 반도체 시대를 개척한 뒤 매년 적층 단수를 늘려왔다. 아직 경쟁업체들은 2세대 기술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2배로 늘린 세계 최대 용량인 32테라바이트(TB) 서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로 구성된 시스템을 이 제품으로 대체하면 데이터 센터 등에 필요한 스토리지 시스템의 물리적 공간을 4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이날 서밋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플래시 메모리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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