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만들다 애견샴푸 개발한 創農 CEO

  • 동아일보

귀농 전성호씨 “창농박람회서 영감”

2013년 귀농한 전성호 씨(39)는 치즈 제조회사 ‘치즈 명가’를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 세웠다. 한옥마을에서 유명해져 ‘이쯤 되면 성공한 귀농인’이라고 자부하던 전 씨는 지난해 8월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창농·귀농 박람회 ‘A FARM SHOW’에 참가했다.

이곳에서 다양한 창농 아이디어에 자극을 받은 전 씨는 이후 치즈 소스와 이를 이용한 면 요리를 개발했으며 관련 식당 5곳을 열었다. 치즈를 만들 때 나오는 단백질인 유청을 활용해 한방샴푸 제조회사와 함께 애견샴푸도 개발했다. 전 씨는 “박람회에서 접한 다양한 창농 사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전 씨처럼 열정적인 청년 창농인과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창농·귀농 박람회 ‘A FARM SHOW’가 올해에도 이달 26∼2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농업에서 비전을 찾는 청년들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가 30대 이하인 청년 귀농 가구는 1150가구로 2014년의 1110가구보다 4% 늘었다. 정부도 청년 농업인 육성에 적극적이다.

한우신 hanwshin@donga.com·백연상 기자
#창농#귀농#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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